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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산책

함안군 여항면 외암리

by 꽃길의 청춘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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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여항면 외암리

 

함안은 익숙한 지명이지만 낯선 곳이다. 수년 전에 길을 잘못 들어 함안에 간 적은 있지만 여행이나 방문 목적으로 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면 항상 왼쪽에 함안을 지나쳐 간다. 함안을 지나면 곧바로 마산이 나오기 때문에 함안은 점점 부산에 가까워진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무작정 차를 타로 진동으로 향했다. 진동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하다 길이 보이는 대로 달렸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함안군 여항면이다. 맑은 날씨 덕분에 분위기는 좋았다. 아직 무더위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서서히 더운 바람이 불어올 것 같았다.

 

여항면 외암리

 

나도 모르게 여항면에 멈춘 건 지나는 길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초록초록한 마을 풍경과 마을 앞을 수놓은 수많은 꽃들... 절로 차를 세우게 했다.

 

여항면 외암리
여항면 외암리 여항면사무소
여항면 외암리

 

어느 카페 앞에 차를 세웠다. 카페로라는 카페였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니? 신통방통했다. 말만 카페지 다방은 아닐까? 외부 풍경은 일반 카페였다. 혹시나 싶어 들어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니 진짜 있다. 카페 내부는 의외로 디자인이 잘 되어 있었다. 카카오맵을 돌려보니 2018년 전에 신축한 건물이다. 원래를 할머니가 사시던 곳인데 집이 헐어 카페로 다시 지었다고 한다.

 

여항면 외암리 마을 앞 거리
여항면 외암리 버스정류소

 

커피를 마시고 동네 한바퀴.

 

 

동네는 전형적인 시골 풍경이다. 빈집이 많지는 않았지만 몇 집이 보인다. 빈집이 있을 만큼 큰 마을은 아니다. 면사무소가 있는데도 마을은 의외로 작았다. 집터가 몇 개 비어 있기는 했지만 마을 자체는 작았다.

 

여항면 외암리
여항면 외암리
여항면 외암리
여항면 외암리
여항면 외암리
여항면 외암리 흙벽
여항면 외암리 석류꽃

 

마을 안쪽은 산 앞으로 한 채가 들어선 공간으로 가로로 길게 늘어서 있다. 양지바른 마을이다.

 

여항면 외암리 마을 풍경

 

외암리에서 보았던 노란 장미. 노란 장미는 이곳에서 처음 보는 것 같다.

 

 

다시 마을 앞 길로 나오니 태극기가 줄어 서서 펼쳐져 있다. 무슨 날인가?

 

 

카페 주인에게 허락을 받고 전시된 다육이들을 보러 갔다. 대개 시골에서는 보이는 것이 자연이라 화분이나 다육이는 거의 기르지 않는다. 그런데 카페로 주인은 시골스럽지 않게 다육이를 많이 기르고 있어 뜻밖이었다.

 

 

다시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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