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5500 + 니콘 니코르 AF-S DX NIKKOR 35mm F1.8G
단렌즈는 화질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불편해서 일반 여행이나 스냅사진을 찍을 때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가지고 있어야 하나 팔아야 하나 갈림길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며칠 전 구입한 니콘 D5500을 실험도 할 겸 함께 구입한 니콘 니코르 AF-S DX NIKKOR 35mm F1.8G를 마운트 하여 주변 마을을 산책했습니다. 다른 렌즈는 일체 가져가지 않았고, 달랑 35mm만을 마운트해 나갔습니다.
단렌즈를 사용하면 몇 가지의 장점이 있습니다.
1. 구도를 보는 시각이 일취월장한다.
진짭니다. 이건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저도 늘상 줌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진을 10년 정도 찍어도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단렌즈를 사용하면 의도하든 하지 않든 사진이 늡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화각이 정해져 있어서 그 화각 안에 피사체를 얼마만큼을 넣어햐 할지를 결정하는 '고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2. 오직 조리개와 셔터 속도만으로 사진을 찍는다.
단렌즈의 목적은 쨍한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은 넓은 조리개를 통해 실현이 됩니다. 단렌즈는 넓은 조리개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35mm도 조리개가 1.8까지 넓혀집니다. 현재 가격은 18만 원 정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조리개는 단지 쨍한 사진뿐 아니라 풍경을 어떻게 보이게 하느냐를 결정합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뒷배경이 보이지만 넓히면 소위 날아가 버린다고 하죠. 거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단렌즈는 대체로 오직 한 피사체에 집중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접사라든지 인물 등에 주로 단렌즈가 사용됩니다. 처음엔 35mm에 대해 거의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렌즈는 니콘 정품이긴 하지만 생산을 중국에서 해서 별로 느낌도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단렌즈는 단렌즈입니다. 아무리 줌 렌즈가 좋아도 단렌즈를 결코 따라 잡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현재 FX렌즈인 50mm 1.4D를 가지고 있는데 빠른 시일 안에 D700에 마운트 하여 실험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DX35mm는 FX50mm에 대응하기 때문에 거의 사람의 시각과 비슷합니다. 즉 사진 주변부 왜곡이 극히 미미하게 일어날 뿐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답답하며, 그렇기 때문에 사진의 기술을 높이는 이유가 됩니다.
총평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현재까지 니콘 D5500을 구입한지 몇 주 되지 않아 실제로 사용은 그리 많이 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장단점이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오늘 함께 사용한 35mm 단렌즈는 가격 대비 매우 흡족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줌렌즈만을 고집해 왔던 저이기에 다른 단렌즈를 사용해 보지 않아 깜짝 놀랐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 상에서 신품으로 18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하지만 화각 자체가 정말 애매합니다. 인물 사진만을 전문으로 찍을 것이 아니라면 이 렌즈를 굳이 사야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전문가라며 몰라도. 전문가면 당연히 고급 FX 기종을 살 것이고, 그에 따른 고급 렌즈를 사용할 것이니 DX카메라와 35mm 렌즈의 조합은 카메라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에게 적당한 조합으로 보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당히 높은 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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